Notice
Recent Posts
Recent Comments
Link
«   2024/05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Tags more
Archives
Today
Total
관리 메뉴

어디로

#19. 비건, 채식주의- 환경, 몸과 정신을 생각하다 본문

Moin

#19. 비건, 채식주의- 환경, 몸과 정신을 생각하다

병아리윤 2021. 5. 14. 03:17

안녕하세요 윤입니다. 오늘도 모인!

 

오늘은 오스트리아에서 아주 트렌디한 '비건,채식주의' 문화에 대해서 소개해드릴려고 합니다.

(출처:https://www.healthline.com/nutrition/what-is-a-vegan)

한국에서는 아주 맛있는 음식이 많지만, 많은 사람들을 통해서 '한국에서 비건, 채식주의'로 살아가는 것은 쉽지 않다는 것을 자주 들었습니다. 아무래도 집에서 채식주의를 하려면 특정한 상표를 사야하고 (그러기에는 외국 상표이거나, 조금 가격이 있는 편이고), 비건/채식주의에 대해서 인지도가 없기도하고, 이런 문제로 식당이나 외식을 하는 것은 더더욱 힘든일이기도 합니다. 특히나 이런 점들을 인지하고 있는 식당을 운영하시는 분들은 매우 소수 일것이기 때문입니다. 

 

유럽에서도 비건/채식주의 열풍은 1950년대에 조금씩 시작되기 시작해서, 현재는 오스트리아 인구의 10퍼센트가 비건이라고 합니다. 제가 아는/ 알고 지냈던 아주 많은 오스트리아 사람들이 채식주의이거나 비건인 걸 생각하면, 사실 전 10퍼센트도 적다고 생각했으나, 20대나 30대 중심으로 확실하게 이런 트렌드가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독일과 오스트리아사이에서 이런 인지도가 높은 것을 생각하면, 저는 학교 교육과정과도 연관이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이 두나라 둘다 교육과정에서, 환경동물에 대해서 아주 중요하게 생각하고, 특히나 '지속가능한 환경에서 사는 것' 은 부와 나이에 상관없이 '높은 생활 수준'과도 연관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합니다. '높은 생활 수준'은 오스트리아에서 사실 매우 중요한 가치라서, 성취하는 것도 높은 생활 수준을 유지하기 위해서라고 생각한다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여기다가 미니멀하게 사는 것도 굉장히 중요한 덕목이라고 생각하는데, 사실 지구상에서 가장 잘 사는 나라중 하나인 두 나라가, '더 적게 가지고, 행복하고 건강하게, 동물의 권리를 생각하면서' 사는데 많은 다른 나라들에게 그런 가치들이 경제적인 문제에 있어서 중요하지 않은 것을 보면 조금 씁쓸하고 과분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저도 '비건/채식주의' 에 대해서 시도해 볼 생각을 안해본 것은 아니지만, 제가 만났던 친구들 중에는 이런 트렌드를 비판적으로 바라보지 못하고 그냥 따라가기도 하고, 어떻게 보면 우리나라에서 '부모님께 효도하고, 나이많은 사람들을 존중해야한다' 하는 덕목처럼 비건이나 채식주의도 좀 문화적인 부분인 것 같아서 최근 까지 내키지 않았답니다. 

 

마트에 가면 흔히 보이는 상표들, 
유럽내 비건/채식주의 인지도, 오스트리아와 독일내의 높은 인지도가 보이네요!

최근에 저의 이런 생각을 바꿔준 한 오스트리아 지인이 있었는데, 그 친구가 했던 말이 "우리 외모나 몸은 우리 정신을 담는 그릇의 디자인일 뿐이야, 그 안에 어떤 정신이 있는지가 가장 중요해, 음식도 그런 의미에서 중요하지 우리 몸이나 정신에 영향을 주니까. 내 정신을 혼란스럽게 하는 음식은 먹고 싶지 않아"

정신적인 건강과 몸의 균형을 생각하는 친구들 때문에 이런 문제에 대해서 생각을 해보게 됬습니다. 

 

이렇듯이 오스트리아에서는 허브나 약초들, 그리고 음식, 영양소들이 우리몸에 어떤 영향을 끼치고, 정신적 상태에서 관심이 많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 대해서 아주 아주 아주 공부를 많이 한답니다. 저도 이제까지, 그저 내키는 대로 먹고 싶은 것, 욕구가 있는 것, 영양소는 적고 맛만 있는 그런 것들을 많이 먹었다면, 지금은 이 음식이 나한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의식을 하게 되었습니다. 환경 보호에 도움이 되는 것도 한몫 하지만요. 

 

채식주의의 분류를 보자면, 크게 세가지가 있다고 하는데요 (출처: https://www.medicalnewstoday.com/articles/8749#foods)

  • Lacto-ovo-vegetarians avoid both meat and fish but consume dairy and eggs.
  • Lacto-vegetarians consume dairy products but no eggs.
  • Ovo-vegetarians consume eggs but no dairy.

보자면 우유와 달걀, 동물성(해산물포함) 음식을 일체 안먹는-비건, 그리고 우유만 먹거나 달걀만 먹는 선택적 채식주의가 있습니다. 사실 선택적으로 그 정도를 조절하는 것도 굉장히 널럴하다고 생각하는데, 그 이유는 음식을 통해서 선택적으로 영양소를 취할 수도 있고, 뭐 개인마다 '이것만은 포기할수없다' 이런 것들이 있잖아요. ㅎㅎ 

 

저에게 포기 할수 없는 음식들이란 우유와 치즈, 몇가지 육류와 해산물 음식들이 있는데 (다 해당이 되는 군요...ㅋㅋ), 지금부터 주위 지인들을 따라서 조금씩 시도해 보려고 합니다. 그냥 우유를 먹을 것을 아몬드나 소이 밀크를 먹는다거나 등등. 

대체할 수 있는 우유도 종류가 참 많죠

 

시작할수 있는 팁을 보자면 (출처: https://www.medicalnewstoday.com/articles/8749#tips): 

  • Start learning about the nutrients required and how to obtain them. (영양소에 대해서 공부하고 어떻게 그것을 섭취할지 생각한다)
  • Get some tips and recipes from vegetarian websites, a local health food shop, or a nutritionist. (주위에서 조언이나 팁을 얻는다)
  • Make a weekly shopping and meal plan. (식단 만들기)
  • Focus on a variety of meat-free dishes that provide a complete protein, so that you do not end up eating as before but just leaving out the meat. (육류를 조금씩 피할수있는 단백질 음식을 찾는다)
  • Consider making the change gradually, for example, over a month. (조금씩 천천히)
  • Start with familiar meat-free foods, such as mac and cheese and salad, and add to your repertoire over time. (쉬운 것부터 하기) 

비건과 채식주의는 이렇듯이 단순히 어떤 음식을 안먹는 것을 넘어서, 나를 포함한 주위를 생각하고, 비인간적으로 싸고 쉽게 만들어지는 음식들에 대한 반성, 그리고 좁은 공간에서 나쁘게 사육당하는 동물들의 권리를 생각하는 시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 정신적인 건강과 환경, 그리고 우리 주변에 살아가는 동물들을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져보는것은 어떨까요?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