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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iginality - 진정성? 가짜 긍정보다 진짜 부정이 낫다 본문
오스트리아에서 느낀 것은, 독일 친구들과 오스트리아 사람들이 중요시 여기는 '진정성 originality'에 관한 가치에 대해서 였다. 사실 오스트리아는 약간의 체면과 예의를 중요하는 것도 없지 않아 있지만, 독일 사람들과 오스트리아 사람들에게 특히나 이 진정성이란 가치가 합리성,실용성과 함께 정말 대단한 가치라는 것을 느꼈다.
독일 친구들에게서 느낀 것은 모든 것에 '기능'에 주목하는 것이였다, 그것이 직업이든, 말, 대화, 입는 것, 먹는 것, 그야말로 아무리 훌륭해보인다고 할지라도 그것에 '기능'이 부족하거나 없다면, 가치가 없게 여기는 것이다. 위험하고 몸으로 하는 일들, 그리고 고유의 기술을 가진 사람들을 쳐주는 것, 꼭 필요한 교육만 받는 것, 할 수 있는 것만 하는 것, 기능성 있는 물건을 사는 것 그런 것들이 그렇다. 이전에는 좋아보이는 것에 대해서 쉽게 마음이 끌렸다면, 지금은 그것이 나에게 주는 효용에 대해서 생각하게 되었다. 우리가 가장 알기 어려운 것도 사실 무언가를 선택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과연 그것이 나에게 필요한 것인지? 이것의 진짜 장점은 무엇인지? 진짜 값지불은 무엇인지? 생각했을 때, 그것에 대한 '다른 사람의 생각'도 많이 중요했던 같다. 하지만 이곳에서는 '나에게 기능하는 것들'을 선택하는 법을 배우게 됬다. 그런면에서 사실 '다른사람의 생각'은 내 선택에 결정적인 영향을 주지 못한다는 것을 알게됬다.
미국에서 교환학생할 때 당황스러웠던 것은, 모든 작은 서비스에 돈을 부과하는 시스템이였다, 웹사이트 첫페이지가 payment 페이지인것은 정말 지금도 놀라운점이다, 미국은 모든 것에 돈을 벌수있는 법을 익히고, 셀수 없는 옵션을 제시하며 가장 값싸고 최대 효용을 제공한다. 그때 당시 주위 교환학생 친구들이 몇번이고 갔던 뉴욕은 나는 이런 점에서 인간적인 느낌을 받지 못했고, 거리거리마다 달라지는 돈의 있고 없고의 차이에 도시에 화려함보다 무시무시하다는 생각을 했던 것같다. 각 국가마다 이런 점들은 남을 대하는 태도, 자신을 대하는 태도에도 드러나는 듯했다.(나는 지금도 내가 경영학을 전공했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
반면에 유럽은 조금 다르다, 오스트리아는 클래식함이 도시의 매력이고, 낡고 전통있는 것에 '멋지다'를 연발한다. 회사들도 단순히 물건을 파는 것에서 가치를 전달하려고 하고, 물건의 가치는 개성과 개인적인 이유로 나타난다. 나는 이것도 마냥 좋은 것만이 아닌게 오스트리아 사람들의 상업적인 것을 천박하다고 여기는 태도 때문인데, 그 속에는 '이곳에서는 상업적으로 살지 않아도 충분히 잘 살 수 있다'는 약간의 우월함이 느껴진다. 국가 시스템에 의지해서 평생 탄탄한 복지를 받으며 살고, 번돈의 반을 세금으로 내면서도, 그것이 인간다운 것이고 잘사는 것이라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에, 나는 그것 역시 참 구닥다리 유럽스러운 발상이란 생각이 든다. 글로벌 시대에 미국은 끊임없이 돈버는 구조를 만들고 유럽은 독일을 제외하고 예전 천재적인 조상들이 만들어 놓은 문화,관광 수지나 자연 경관로 먹고 살면서 조금씩 뒤쳐지지만 그것이 고귀하다니.. 아무튼 참 다른 가치들을 가지고 사는 사람들이라 이 곳에서는 배우는 것이 많다. 그러면서 나도 모르게 물건과 교육의 정신적인 가치를 등한시했던 것을 돌아보게 되었다.
지나 치게 직설적이고 까발리는 그들의 성격탓에, 남들보다 조금 이상적이고 도덕적으로 포장해보려는 나는 가끔씩 그들의 태도 앞에서 수치심을 느끼기도 한다. '너 사실을 다 XX것 때문에 그런 것잖아'. '사실 너를 위해서 그런 말을 하는 거지?'. 매일 매일 창피해 하면서 그들과 말다툼을하고 돌아서면서 생각한다. 그래 이상적인 나보다 인간적인 내가 좋다. 결국에 가짜여서 멋진 나보다, 진짜여서 구질구질하고 아픈 나에 대해서 더 많이 말하고 인정하고 싶다. 책에 따르면 요즘 시대에 '진정성'도 상품이라는데, 지금 이곳에서 이 시간에 존재하는 '나 자신' 만이 진짜라는 말을하고 끝났다.
어디 까지 진짜로 살 수 있을지는 내 선택에 달린 일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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